그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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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8 2

관리자Maltos

데가 요즘 홍게컨셉으로 살고있음(아님 달 군체임)

관리자Maltos


실루엣만 맞으면 됐지

No. 47 OC

관리자Maltos

#memo 레이노 세션두상

요즘 그림을 거의 뇌척수반응으로 그리고있다. 너무 슬프다

관리자Maltos

그래도 그려온 세월이 있다고 슬럼프같은거여도 이정도 완성도는 나오네...착잡해.

No. 46 OC

관리자Maltos

#memo 이번에도 남의 캐 얼굴 지원.

다이아눈빛 찐감자

No. 45 OC

관리자Maltos

그린게 없어서 예전에 그렸던거라도 올림..

No. 44 2

관리자Maltos

#memo 한니발

1시즌쯤의 이미지
히모다마루 브러쉬 괜찮네

관리자Maltos

#memo 한니발감상

#more
발단은 트위터였다.
내가 절대 안보고 못 볼 소재라서 신경도 안쓰고 있던 드라마인데 구독하던 타임라인에 윌을 위해 백숙을 해온 한니발이라는 내용의 트윗이 들어왔다. 최근 혼자서 요리해먹는게 취미가 되어서 갑자기 쓰리피스 수트를 챙겨입은 채로 요리하는 남자? 라는 키워드가 훅 들어와서 흥미가 생겨버렸다. 평소에 늘 요리예능만 보기도 했었고 반복되는 요리장면이 있다고 들어서 그런 장면 매우 좋아하니까...(비록 인육이지만)
하고 1화 시작 5분만에 분위기랑 설정에 압도당해서 잠깐 멈칫 했는데 그때 탈출했어야 했어.

이런저런 설정얘긴 집어치우고 감상만 말하자면 참 역겨운 드라마였다.
이게 호불호에서 불호라는 뜻의 역겹다지만 나름 칭찬과 좋다는 뜻의 감상이다.
그런 시체전시와 카니발리즘의 인간에서 벗어난 소재부터 한니발의 사이코패스적인 행보와 그걸 고스란히 가스라이팅 당하는 윌의 모습이 너무나 탐미적으로 아름답고 인간성없게 연출되어서 그 의도대로 역겨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꼈는데...신체훼손이 정말 심한 장면들이 화면가득 오래오래 나오는 장면이 많고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지는 사건들 뿐인데 그런 자극적MAX인 장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니발이 윌을 가스라이팅하고 점점 정신분열이 오는 윌의 감정 흐름을 너무 잘 표현해서 시각적인 것 보다 공감성 멘탈붕괴가 더 심했다. 정말 잘 만든 드라마야.
사실 이 작품을 좀더 어릴때 봤으면 소재가 어떻든 그 우아함에 압도되어서 나도 2차적으로 커플링을 파거나 했을거같다. 하지만 좀더 현실감각이 생긴 지금은 우아함보다 역겨움을 더 진하게 느껴서 이 장면을 멜로눈깔로 보는 사람 이해못하는 표정으로 바라볼 수 있음ㅋㅋㅋ 아니 사람들이 보통 어떤식으로 덕질하는지야 잘 알지만 나는 그래...
그 장면들을 콩닥콩닥 로맨스로 리뷰하는 짤이나 트윗들을 몇년간 봐 왔던게 뇌리에 스치면서 거짓말쟁이!거짓말쟁이들!!!!했다. 그런 장면 아니잖아 엄청나게 잔인하고 힘든 장면이었잖아요 배신이야!!

별개로 연출이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생각보다 편안하게(?) 봤던 것 같다.(물론 그런 장면들이 나오면 흐린눈으로 봄)
요리예능은
상황>감성적인 브금과 요리하는 모습, 맛있는 요리 인서트>먹는 장면>문화나 요리에대한 설명
이런 연출이 반복인데
한니발도 딱 저런 연출이고 문화나 요리대신 살인사건현장을 심리자문관인 윌이 설명해준다.
그리고 살인 사건보다 윌과 한니발의 심리적 흐름이 이 드라마의 주제기때문에 사건 이후의 피해/가해자의 모습이나 사회적 반응같은걸 안보여주고 윌과 한니발에게 계속해서 초점을 준다. 스푸파도 요리한 요리사나 그 나라의 문화를 알려준 후 그뒤에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보다는 백종원의 맛있다는 감상이나 평가를 더 보여주고 지나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비슷하게 느낀 듯.

화가 지나갈수록 우발적 감정보다 개인적인 쾌감을 위한 살인현장만 나오고 예술인양 전시된 시체조각들을 보면서 익숙해지기는 커녕 매번 새롭게 역겨웠음.(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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